top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복지관 동향

"함께, 그 길을 열다"

제목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설날은 하루지만, 마음은 오래 남습니다" 마을, 주민과 함께한 설날
작성자
최미영
등록일
25-02-07
조회수
41

f598dccf62c48b845624193e31f09851_1738895
 

 

함께 즐기면 행복이 가득한 설날

여러분의 설은 어땠나요? 여기 따뜻한 떡국만큼이나 온기로 가득한 마을이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포괄촉진부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설 명절 행사를 준비하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명절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순간, 그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도 떡국 한 그릇에 이웃이 됩니다

1월 22일, 강동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 파믹스센터(강동구 고덕로 314)에는 구수한 떡국 냄새가 가득 퍼졌습니다.

강동구 단체 ‘옹헤야’와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장애 당사자들이 한데 모여 고기, 파 등 재료를 정성껏 손질했습니다.

커다란 솥에서 하얀 떡이 부드럽게 퍼지고, 국자로 떠 올리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떡국 한 그릇.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둘러앉아 한 숟갈을 뜨며, 감사의 이야기, 명절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낯설었던 얼굴들이 웃으며 한마디씩 건네는 순간, 떡국 한 그릇이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어 갔습니다. 

 

환호와 탄식이 넘치는 윷놀이 한판

음식을 나눈 뒤에는 신나는 전통놀이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단연 윷놀이!

처음엔 어색하게 윷을 던졌지만, 점점 환호와 웃음이 커져 갔습니다.

한편에서는 ‘전국 동네 자랑’ 코너가 열려 참가자들이 저마다 자신이 사는 동네의 매력 포인트를 빠르게 이야기하며 선물을 받았습니다.

윷놀이가 시작되자 밝게 웃으며 윷을 던지는 사람,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표정 하나하나에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모 나와라!”, “윷! 윷!”

윷을 던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자리였습니다. 

 

인연이 이어지는 설날, 내일도 함께

이날의 만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도록 복지관에서는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윷놀이 참가 팀에게 외식상품권을 전달하며 이후에도 함께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다음엔 같이 밥 먹어요.”

행사장을 떠나는 주민들의 따뜻한 인사 속에서, 오늘 하루의 따뜻한 기억이 내일의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질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은 하루지만, 이웃과 나눈 정은 계속됩니다.

 

글, 사진=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포괄촉진부

정리=박재훈(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